이날 원래 돈가스를 먹을려고 생각하진 않았는데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비가 오더라고요. 그리고 배고프긴 했어요. 원래 콩나물국밥을 먹고싶었는데 근처에 바로 눈에 띄는 곳이 없었거든요.
그렇게 신호등 대기하고 있는데 분홍빛으로 인테리어된 돈까스집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비많이 오니깐 우리 저기가서 먹고 비가 좀 그치면 돌아가자해서 들어왔던 곳이에요.
주문은 키오스크를 통해서하고 음식이나오면 가져가는 셀프방식이에요. 저희 먼저 온 커플들이 뭘 먹을까 메뉴보고있다거 저희를 보곤 먼저 주문하셔도 된다고해서, 저희도 메뉴고민을 해야해서요하고 옆에 붙어있는 메뉴판을 보고 뭘 먹을까 고민을 했죠.
대학가라서 그런가 기본돈까스가 6900원 우동하고 세트가 12400원이었는데요. 기본가격이 저렴하다고 느껴지는 가격이었어요. 너무 올라버린 물가탓일까요?! 전에는 7000원이면 비싸다 느낌인데 이제는 싸다! 라는 느낌이 몸으로 다가오더라고요.
생등심돈가스+파우동 12400원, 마늘돈가스 8400원 이렇게 주문해서 먹었는데 저는 배부르더라고요. 그리고 등심돈가스는 원래 돈가스 소스와 치폴레소스 두가지 선택이 가능해서 두가지다했는데 처음엔 섞어서 주는 줄 알았어요.
기본 돈가스인데 고기도 두툼하고 부드럽고 잡내없고 맛이 깔끔해요. 그리고 치폴레가 살짝 매콤한 맛이라 치폴레 찍어먹는 맛도 맛있었습니다. 바삭하고 맛이 좋았어요!
그리고 파우동은 그냥 우리가 늘상 아는 우동맛에 파가 좀 많이 들어간?! 밀키트로 파는 우동맛이라서 저는 그닥이더라고요!! 그치만 돈가스는 진짜 가격대비 맛도 좋고 훌륭한 한끼였습니다.
마늘돈가스는 소스자체가 달라요. 좀 더 매콤하고 튀긴마늘이 많이 올라가요. 짝꿍이 먹어서 저는 한개만 맛봤는데 짝꿍은 기본보다는 마늘돈가스가 맛있었다고해요. 다시 먹는다면 마늘돈가스로 먹겠다고 하더라고요.
뭘먹을까 정하고 간 곳은 아니었지만 훌륭한 선택이었다!! 다음에 메뉴정할때 고민하지말고 그냥 들어가서 먹는게 고민하는 시간을 버는 거니깐, 더 좋은 선택인고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