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꿍이랑 만난날 비가와서, 좀 춥더라고요. 영화보느라 좀 늦게 도착했는데, 기차시간은 좀 남았고 배는 고프고해서 눈에 보인 곳이 맛있는 한끼 였는데 8시 30분쯤 들어가니 9시면 마감하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간단하게 먹을까하고 김밥이랑 잔치국수를 주문했습니다.
물과 반찬은 셀프고 수저도 옆에 들어있고, 반납도 해주셔야합니다. 어머님 혼자 운영중이더라고요.
역안에 매장이 많이 없어요. 대전역처럼 다양하면 골라 먹을수 있겠는데, 간단하게 먹기는 이곳이 좋더라고요.
주문하면 김밥도 바로 싸서 주시고 국수도 바로 삶아주셔요. 그래서인지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맛이 나요!
김밥의 쌀도 나쁘진 않지만 좀 더 좋은쌀로 하면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거랑 똑같을거 같아요. 날이 추웠는데 국수먹으니 몸이 따뜻해졌어요. 저는 배고픈게 별로 없어서 이렇게 먹었는데 저렇게 국수와 김밥하나 먹는데 성인 한끼로 먹기 딱 좋은거 같더라고요. 제가 김밥은 절반정도 먹어서 짝꿍은 살짝 부족했을거 같네요.
국수는 어디서도 늘 먹어본 맛이고 김밥도 그렇지만?! 바로 음식해주는 그 따뜻한 맛이 좋은 곳입니다. 그냥 딱 한마디로 엄마가 해준 맛?!
배고프다면서 먹는 짝꿍을보니, 일하느라 힘들어서 안쓰럽기도하고, 걱정되서인지 계속 폰을 보고 안절부절하는데 그게 또 귀엽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하는 일이 좀 더 안정화되서 다음번엔 한끼 밥을 먹어도 좀 더 여유롭게 먹었으면 좋겠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