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의 영화는 다 이야기가 있어서 좋아서, 꼭 챙겨보는 영화중 하나입니다. 인사이드아웃은 15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입니다. 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고 각본상에 노미네이트되었죠.
인사이드아웃 줄거리.
주인공 라일리의 감정 캐릭터가 감정 본부에서 떨어져 나가게 되고 이들이 감정 본부로 돌아가기 위해 여행하는 것이 스토리의 골자다. 라일리를 기준으로 보면 일상극이지만 작품의 카메라는 감정 캐릭터들에 중점을 두기 대문에 작풍은 모험 활극입니다.
괜찮아, 다 잘 될거야! 우리가 행복하게 만들어 줄게!
모든 사람들 머릿속에 감정 컨트롤 본부가 존재하고 있고 그곳에서 기쁨이, 슬픔이, 버럭이, 까칠이, 소심이 다섯가지 감정들이 있습니다. 이사 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는 11살 소녀 라일리를 위해 활동하는데, 우연한 실수로 기쁨이와 슬픔이가 본부를 벗어나게 되면서 본부까지 찾아가는 여정에서 우리는 무엇이 중요한지 깨닫게되죠.
이런 내용이 우리나라에서는 유미의 세포들이 있는데 드라마도 정말 재미있게 봤거든요. 유미의 세포들의 연재일인 인사이드 아웃 개봉일보다 빠르다고 웹툰 팬들은 오히려 유미의 세포를 베낀거 아니냐고, 하지만 트레일러 공개 시점은 인사이드 아웃이 더 빨랐다고 하네요.
하지만 내용을 보면 둘은 확연히 다른 걸 알 수 있어요. 주인공부터 나이가 다르고 내용이 좀더 다르죠. 두가지 다 보고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어요.
인사이드아웃 소감.
어린이를 위한 애니메이션인 줄 알았는데, 보고나니 이 작품을 어른들을 위한 작품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더 볼까했는데 인사이드아웃 2 소식을 들으니 너무 기분좋더라고요. 저는 극장가서 꼭 볼거거든요.
우린 기쁨과 즐거움에 대해서만 좋고 슬프고 화내고 이런건 나쁘다고만 여겼는데 슬픔이 있어 우리는 더욱 우리답고 나다움이 되는 것이란걸 알려주죠. 슬플땐 울음을 참아야하는게 아니라 그런 감정도 드러내야 기쁨이나 즐거움이 찾아온다는걸 알게해준 영화.
11살뿐이 안되는 어린 소녀지만 슬픔이의 도움을 받아 부모님께 자신의 힘든 점을 고백하면서 부모님의 지지를 받고 자아를 회복하게되고 가족애도 중요하다는 것을 얘기해주죠.
영화를 보다보면 기억 중에 공원에서 차를 세워놓고 브레이크를 걸지 않아 그대로 미끄러지는 기억이 있는데, 이때 보이는 공룡은 다음 영화는 굿 다이노의 주인공인 알로이기도 하고, 어린 라일리가 소파에서 뛰어놀 때 탁자위의 음식잡지 표지모델은 라따뚜이의 여주 콜레뜨. 또 라일리가 부모님에게 화내기전에 께작거리고 있던 컵누들은 라따뚜이의 남주 링귀니 집의 냉장고에 있던 컵누들과 같은 것이라고 하네요. 요런걸 알고 다시보면 더더욱 재미있더라고요.
그리고 라일리의 기억 중 일부는 업의 결혼 생활 장면도 담겨있습니다.
1편 다시보고 곧 개봉할 2편 보러가면 되겠습니다. 함께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