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만타고 렌트하고 숙소도착하니 하루가 다 지나갔더라고요. 사실 어디를 갈지 코스는 하나도 짜지 않고 왔습니다. 비행기와 숙소만 예약했을뿐, 그때 그때 눈에 보이는 곳으로 가기로 했거든요. 그래서 다음날 어디를 가고 싶은지 얘기해봤는데 짝꿍이 꼭 먹어보고 싶은 집이 두군데가 있는데 정호영 우동집은 안 좋은 후기도 꽤 있고그래서, 연돈만 먹어보기로 합니다!
그런데 연돈은 점심때 먹는건데, 아침 일찍 8시부터 줄서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가게문은 10시에 열리고 그때부터 예약을 받더라고요. 줄서면서 이렇게 진정 1시간 30분 넘게 기다려서 먹어야 될 맛이야?! 라며 짝꿍에게 투덜투덜 해봅니다.
차타고가면서 가는길 찍은 사진은 있는데 도착해서 줄많이 서있는거 보고 놀래서, 사진은 하나도 찍지 않았더라고요. 8시 30분쯤도착했는데, 저희가 44번이었더라고요. 아마도 1시넘어서 식사할거라고 하더니 진짜더라고요. 1시 20분되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예약하면서 연락받을 번호와 미리 주문을 넣어놓고가면 카톡으로 알림톡이오고 몇명이 남았는지 대기 인원도 실시간을 볼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서 가까운 중문쪽으로가서, 천지연?!이었나?! 천제연이었나? 두군데중 한군데만 10년전에 친구랑 가봤는데, 이번에 짝꿍이랑 간 곳도 같은 곳이었어요. 입장료는 1명당 2500원, 폭포가 2개인 줄 알았는데 3개나 있더라고요. 주상절리랑 한번도 안가봤다고해서 가보기로 합니다.
9월인데 날씨가 장난이 아니에요. 그전전날 비가 엄청왔는지, 폭포가 시원한 물줄기가 내려와서 좋았는데, 8월 한여름 날씨라 정말 더웠거든요. 요런 폭포는 비올때나 비오고 난후에 오면 길 옆에서도 물이 콸콸콸 흘러나오고 시원하더라고요. 계단으로 연결된 곳인데 마지막 폭포까지 계단이 꽤 많아요! 그래도 한번은 가볼 만한 곳이고 정말 좋더라고요. 폭포가 2개뿐인줄 알았는데 제3의 폭포까지 있다는, 두번째 폭포가 가장 가까이에서 구경할 수 있어요. 10년 전에는 첫번째 폭포가 더 아래까지 돌까지 내려갔던걸로 기억났는데, 이제는 좀 더 멀리에서 봐야 하더라고요.
그리고 다시 차를 타고, 주상절리로 가봅니다. 주상절리는 주차장에서 가깝고 계단이 많지 않은 편이라 비교적 바다 가까이 갈 수 있는데, 입장료가 훨씬 비쌋던걸로 기억나요. 그래서 이거내고 주상절리만 보기엔 조금 아깝다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너무 목말라서, 한라봉쥬스였나? 귤쥬스였나 한병에 3000원인데 이건 어딜가도 팔더라고요. 맛은 다 똑같아요. 역시 다시봐도 주상절리는 참 멋있긴 하더라고요. 공사중이라 들어오자마자 있던 조형물들이 다 사라졌더라고요. 대신 계단을 싹 수리해서 좀더 편하게 구경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시간을 보니 1시가 다되어오고, 연돈은 여러팀이 한번에 들어갔다가 빠져서 대기 순서가 갑자기 훅훅 다가오더라고요. 앞에 10팀정도 남았다면 근처에서 계시길 추천드려요. 미리 도착했는데 7팀 남아서 좀 걸리겠다 싶었는데 바로 저희 번호 알림이 오더라고요.
치즈돈까스가 한정이라서 먹고싶다던 짝꿍, 다른 곳의 치즈와 좀 다르긴 하더라고요, 치즈에서 연유의 꼬소한 맛이 더 많이 난다고 할까요? 고기냄새 하나도 안나고 튀김옷도 정말 바삭바삭해요. 같이 준 소스는 전 그냥 쏘쏘였어요. 밥이나 된장국은 뭐 특별한 건 없었는데요. 고기과 정말 연하고 육즙이 살아있어서 괜찮았어요.
저는 두번 줄 서서는 못먹겠더라고요. 너무 웨이팅이 길어가지고, 짝꿍은 이런 치즈맛은 처음 먹어본다고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한번 더 웨이팅해서 먹어볼 의향은 있다고 했어요. 아마 이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메리트가 있어서 사람들이 더 모이게 되는게 아닐까요?
식사 후엔 또 뭐할까하다가, 짝꿍이 하는 포켓몬 잡는거 있는데 거기에서 제주도 이벤트를 한다고해요. 해당 장소에가서 도장을 찍고 다 찍으면 선물도 받을 수 있다고해서 그거 하고 싶다고해서 다음 장소는 포켓몬 도장을 찍는 곳으로 갑니다.
다음 장소는 J1 카트 클럽!! 남쭉에서 다시 북쪽으로 갑니다. 안에 들어가면 저렇게 소품들 팔고 도장찍는게 있었어요. 카트장에는 저렇게 공룡들이 있던데 가까이서 보니 살아있는거 같았어요. 아이들이 참 좋아할 만한 곳인듯 해요!
그리고 검색해보니 근처에 유명한 용두암이 있다고 해서 가봤는데요. 정말 용머리처럼 생긴 돌이 있더라고요.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저도 처음 가보는 곳이라, 사진도 찍고 구경하고 다시 해변도로를 따라서 이동해 봤어요.
유명하다는 무지개 도로도 가보고, 사진찍는 사람들이 많고 반대편엔 카페들도 진짜 많았어요! 여기 오는 길에 어디 정류장엔가 비행기뜰때 샷 크게 찍을 수 있다고 들었는데 그냥 지나쳤더라고요. 무지개도로 화장실 찾아갔다가 간곳에서 비행기가 갑자기 크게 보이는 곳이 있어서 사진을 들었더니 3번째 사진에 비행기는 없어졌네요?!
너무 더워서, 다시 차를 타고 이호테우, 비행기해서 빨간색과 하얀색 등대가 있던 곳으로 가봤어요. 확실히 바닷물이 더 어두운 빛이었어요. 엄청 깊어보이기도 하고요. 생각을 못했는데 9월에 제주도로 수학여행오는 학생들이 엄청 많더라고요. 가는 곳마다 학생들과 관광버스들이 엄청 많았어요.
그리고 981 파크, 카트랑 게임할 수 있는 곳인데 여기에도 포켓몬 도장이 있다고해서 다시 연돈있는 쪽으로 다시갔어요? 코스는 왔던길 다시 가는거라 별로였지만, 전기충전 무제한에 슈퍼자차라 또 가보기로합니다. 간김에 여기서 차도 충전하고 왔어요.
근데 여기 해질때 가지깐 경치가 너무 좋은거있죠?! 가기전에 너무 배가 고파서 김밥이랑 술빵이랑 하나로마트에 들려서 샀어요. 제주도 하나로 마트에 회도 싸고 삼겹살도 싸서 사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김밥이랑 또 하나더 하나로마트에서 파는 그 작은 귤이 좀 비싼 편인데 그렇게 맛있다고 해서 샀는데 정말 새콤달콤 맛있어서, 저도 추천이요!
풍경이 너무 좋아서 사진을 한참찍고 카트장에 들어가니 이곳은 그전에 갔던 카트장이 베이비였다면 여기는 어덜트! 정말 탈만하겠더라고요. 이곳이 남편과 아들이 함께가면 나오지 않는 곳이라고 최고로 좋아하는 장소라고 하더라고요. 짝꿍도 보더니 한번 타보고 싶다고해서, 탈까했는데 6시에 마감해라고해서 다음에 예약하고 다시 오기로 합니다.
그리고 오는길에 노을이 너무 이뻐서, 노을볼 수 있는 곳을 찾다보니 또 근처에 이효리가 촬영장소로 선택했던 금오름이 근처에 있더라고요. 근데 해가 점점 사라져서 어두워져서 주차하러 일단 가봤는데, 자리도 없어서 포기할뻔했는데, 차 한대가 나가서 거기에 세워두고 천천히 걸어가면 20분은 걸린다는데, 저희는 미친듯이 걸어올라가서 10분만에 도착했어요!
근데 소문만큼 정말 이쁜 곳이더라고요. 그런만큼 사람도 엄청많고 20대분들이 사진을 엄청 많이 찍더라고요. 여기 진짜 멋있어서, 가시면 꼭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해지려고할때 올라가면 해지기전도 이쁘고 지면서도 너무 이쁜 곳. 내려오는 길에 반딧불이도 봤어요. 그리곤 숙소와서 저녁먹고 씻고 바로 기절한 듯 싶네요. 더이상 남겨진 사진이 없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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